이번 연구는 박귀영 중앙대학교병원 교수,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등 국내 연구진이 참여했으며, 그동안 주로 턱밑 지방 개선에 사용돼 온 브이올렛을 팔뚝 부위(상완 후면)에 적용한 첫 임상 사례다.
연구에 따르면 브이올렛을 5mg/mL 및 2.5mg/mL 농도로 팔뚝 부위에 8주 간격으로 3회 시술한 뒤 20주 동안 관찰한 결과, 피하지방 두께가 각각 평균 7.49mm, 4.68mm 줄었다. 같은 기간 상완 팔둘레도 평균 1.55mm, 1.1mm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브이올렛의 희석 시술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연구팀은 멸균 생리식염수를 활용해 주사제를 1:1(5mg/mL), 1:3(2.5mg/mL) 비율로 희석해 시술했으며, 통증은 각각 시각아날로그척도(VAS) 기준 평균 5.7점, 2.3점으로 나타났다. 농도를 낮출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됐다.
박귀영 중앙대학교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브이올렛을 턱밑 외 부위에 적용한 첫 임상으로, 다양한 농도에 따른 지방 감소 효과와 통증 반응을 함께 분석한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효과는 유지하면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희석 시술 방식은 브이올렛의 시술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