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하면 치매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노년내과 김광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남정모, 정신과학교실 하정희 교수,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최동우 박사 공동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 처방되는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이 당뇨 환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IF 12.258)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기반으로 당...
코로나19 초기에 겪는 특정 증상 및 징후가 환자의 정신건강 악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후통과 체온 상승은 불안 증상과, 산소포화도 하락은 우울 증상과 연관성이 높고 수면장애는 두 증상 모두를 악화시킬 수 있다.서울대병원 정보화실 지의규·배예슬 교수, 의생명연구원 성수미 연구교수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대병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경증 코로나19 환자 2,671명의 모니터링 기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급성기 증상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밝혔다.코로나19는 환자의 신체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보고되면서 그동안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
2019년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주인공 동백의 엄마는 ‘다낭성 신장질환’을 앓았다. 다행히 극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지만, 의학적으로 봤을 때 그녀의 딸인 동백이와 손자는 20대부터 정기적으로 신장검사를 할 것이 권고된다.다낭성 신장질은 유전성 신장병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유전성 신장볍은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신장병이 발생하는 희귀난치질환으로 만성 콩팥병의 원인 질환 중 하나다.유전자의 변이로 발생하는 유전성 신장병, 질환과 증상 다양우리 몸의 등 쪽 아래 좌, 우에 위치한 신장(콩팥)의 주된 기능은 소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소변을 만든다는 건 몸속 혈액 중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
날씨가 완연히 풀리자 겨우내 미뤄왔던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의 수도 증가한다는 점. 계절과 관절 통증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늘어나는 야외 스포츠 등 신체활동에 의해 근골격계 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특히 관절의 퇴행으로 통증에 취약한 중년 이상의 경우 오십견·회전근개 파열·석회성건염 등 어깨관절질환이 흔하다. 증상도 비슷비슷해 헷갈리기 쉬운데, 치료법은 달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기간 길지만 수술없이 치료 가능한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은 중년에서 이유없이 발생하는 어깨통증 원인 중 가장 흔한 ...
잦은 대변, 묽은 변 등 흔히 알려져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기능성 설사의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제시됐다.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팀(정수지 임상강사)은 기능성 설사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20명)과 위약 섭취 그룹(19명)으로 나눠, 8주간 △ 배변 횟수 △ 묽은 변의 횟수 △ 배변 만족감 등의 장증상 및 장내 미세환경의 변화를 확인했다.이번 연구에 사용한 신바이오틱스는 락토바실러스 2종과 비피더박테리움 1종 그리고 이들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프락토올리고당을 혼합한 것.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특히 설사 우세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
날씨가 풀리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체중관리나 다이어트를 실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낮은 다이어트 성공률, 흔히 식단관리를 통한 체중 조절을 시작하는데, 체중이 줄었다가 다시 돌아오거나 오히려 늘기도 해서 의지는 꺾이고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함소아한의원 성북점 이진아 원장은 “저탄고지, GI 다이어트 등 단기간 활용할 수 있는 식단들이 있지만, 이 식단으로 평생 살아갈 수는 없다. 누구나 알듯이 덜 먹고 더 움직이는 것이 정답이므로, 이를 몸에 익혀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이라고 말하며, “실현 가능한 체중 감량과 생활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두가지 목표를 실행해야 체중관리가 가능하다”고 조언...
파킨슨병 환자가 신체운동을 할 경우 뚜렷한 항우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는 유산소 운동을 단독으로 할 대보다 복합 운동을 했을 때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인하대병원 신경과 김률 교수, 인천대학교 체육학부 강년주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1월 호에 운동이 파킨슨병 환자의 우울증상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논문의 제목은 ‘Effects of Exercise on Depressive Symptoms in Patients With Parkinson Disease: A Meta-analysis’이다.파킨슨병 환자에게 우울증상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며, 이는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
어제였던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이 초콜릿, 케이크, 캔디 등 달콤한 간식으로 연인에게 마음을 표현한다. 하필 이런 달콤한 음식들이 연인간의 선물로 자리잡은 것에도 나름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단맛은 뇌를 자극해서 세로토닌을 분기하기 때문에 행복감과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인지 초콜릿을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기분을 받기도 한다.그래서 평소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단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신체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는데, 이 코르티솔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키게 된다. 실제로 단 음식을 먹을 경우 코르티솔이 감소하게 되...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열혈 시청자인 30대 직장인 A씨는 비수기임에도 여가시간에 실외 야구장을 찾아 개인 연습을 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에는 사회인 야구 동호회에도 참여해 시합을 뛰기도 했지만 지난 3년간 쉬었던 탓인지 몸이 예전만 같지 않았다. 봄이 오면 다시 야구를 즐길 생각에 열심히 연습을 하던 어느 날 공을 던지기 위해 팔을 머리 위로 들었더니 ‘툭’하는 소리와 함께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무리해서 생긴 일시적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은 결과 관절와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관절와순이...
소아신경, 언어지연 및 발달 분야 명의로 잘 알려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가 우리 아이들의 뇌를 위한 지침서 ‘독서의 뇌 – 초등 일기와 쓰기의 힘’을 펴냈다.최근 코로나 이후 학교 현장에서 학습이 부진한 아이들이 많아지고 아이들의 전반적인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어휘 부족 현상이다.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다양한 교과에서 중요한 개념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어휘 지식의 부족은 학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내 우울장애 약물치료에서 항우울제 단독 치료가 우선 고려되고 있으나, 최근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의 병합 사용 권고가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비해서도 적극적인 사용이다.국내 연구진이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의 20년 간의 변화를 종합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KMAP-DD)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과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국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우울장애 약물치료 방안을 제시한다.이 지침서는 대한우울조울병학회와 대한정신약물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하여 2002년 최초로 발간됐다. 이후 의료정책을 포함한 의료...
티비 광고에서 한번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산균 음료 광고에 등장하는 이 ‘헬리코박터 균’을 우리 몸에 좋은 균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헬리코박터 균’은 세계 보건기구가 지정한 위암 원인균으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을 정도로 무서운 균이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나선균(胃螺旋菌)’이라고도 불리는데, 나선형 모양의 세균으로 미호기성의 박테리아이다. 주로 사람의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서 번식하며 만성적인 위염증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킨다. 심지어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위 내시...
일주일 동안 한 개 혹은 세 개의 계란을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최근 Nutrients에 발표된 연구에서 계란 섭취가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으며 논문 저자는 놀라운 발견을 보고했다. 이 연구는 일주일에 1~3개의 계란을 먹는 것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60%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제안한다.새로운 연구는 그리스 아테네 지역에 사는 건강한 남녀들을 대상으로 계란 소비 습관에 대해 조사했다. 남성은 1,514명이었고 평균 나이는 46세±13세였다. 여성은 1,528명이었고 평균 나이는 45세±14세였다.연구는 2001년...
뼈를 튼튼하게 하고 칼슘 대사에 있어 중요한 비타민D가 천식 발작 위험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비타민D는 과거 천식 증상을 조절하고 발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발표된 최신 리뷰에 따르면 비타민D 복용이 천식 증상을 개선하거나 천식 발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번 연구는 런던 퀸 메리 대학 블리자드 연구소의 호흡기 감염 및 면역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저자인 Adrian Martineau가 진행했다. 연구팀...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 자체보다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은 평생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추운 겨울철을 조심해야 하는데,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당뇨족(당뇨병성 족부궤양)은 당뇨병이 진행된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다. 당뇨병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족부의 상처, 괴사 혹은 염증을 의미한다. 혈당 조절이 안 되거나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환자들은 혈관 내피에 이상이 생겨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 동맥을 통한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심혈관이나 뇌혈관 질환, 말초혈관 질환을 유...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관절로 평생 쉴 수 없는 관절이다. 서 있든, 앉아 있든, 누워 있든 언제나 체중 그 이상의 과도한 힘을 받는다. 항상 힘이 가는 관절이기 때문에 고관절에 골절이나 질환이 발생하면 참을 수 없는 통증을 겪게 된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무릎 관절이나 다른 관절이 잘못되면 이 정도로 아프지는 않다”며 “고관절은 ‘죽을 만큼의 고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관절치환술은 고관절이 상해 서지도,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분들에게 새 관절을 만들어 드리는 수술로 인공관절이 필요한 이유는 오로지 ‘통증’을 없...
30대 남성 A 씨는 택배 물류창고에서 야간근무를 하고 있다. 주로 오전 시간에 취침한다. 잠깐 짬이 날 때에는 담배를 태우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퇴근 후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며 출출함을 달래,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다. 그런데 A 씨는 최근 몇 개월간 명치 쪽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소화가 안 되는 듯, 속이 불편하고 이따금씩 급체가 올 때도 있다. 역류성 식도염이 아닌가 싶어 병원에 찾아간 A 씨. 뜻밖에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던 심근경색. 하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20~30대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해...
뇌졸중 후 잘 발생되는 만성비염에서 피질하부에 뇌졸중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 만성비염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지성주 교수팀(손민균 교수, 김영욱 교수, 최재은 전공의)의 공동연구논문이 신경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 『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되었다.이번 게재된 논문은 『뇌졸중 후 만성비염의 임상적 특징(Clinical Characteristics of Chronic Rhinitis following stroke)』을 주제로 다뤘다.뇌졸중 후 식사 시 콧물이 많이 흐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외래에서 흔히 만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뇌졸중 후 발생하는 자율신경계 이상에 의한 만성비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뇌졸중 후 발생하...
13일부터 영유아(6개월~4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당일접종이 시작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데 이어 13일부터는 현장 접종도 가능해 진 것이다. 하지만 낮은 사전예약률에서도 나타났듯 영유아 접종에 대한 부모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성인 백신초기 부작용 이슈를 생각하면 어린 아기의 접종이 선 듯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중증화가 발생 초기에 비해 약해졌는데 굳이 접종을 해야 하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하지만 현장에서 영유아 환자를 접하는 임상 소아청소년과 의사들과 보건당국은 다른 소아청소년 연령보다도 영유아에서 백신접종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시작된 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반드...
일주일에 1~3개의 계란을 먹으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6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이 학술지 ‘영약학’(Nutrients)에 게재됐다고 9일 보도했다.계란은 단백질, 미네랄, 지용성비타민, 철부, 키로티노이드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지만 동시에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는 잦은 섭취를 하지 말 것이 권장되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계란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도리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