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맞이했던 설 명절이 끝났다. 지난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보낸 데다 지난해 말부터 출입국 규제까지 완화돼 각자 연휴를 즐긴 방식도 다양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담소를 나눈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여행지에서 추억을 쌓고 돌아온 이들도 많을 것이다.명절은 이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반면 명절후유증이라는 불편함을 야기하기도 한다. 특히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이 급증하고 운송수단이 비행기까지 확대되는 등 지난해와 달리 급변한 명절 풍경 탓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동 중 누적된 부담이 명절후유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운송수단 ...
영하의 날씨에도 겨울 여행과 레저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매년 이맘 때 인기있는 스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홀로 떠나는 겨울 산행이나 캠핑,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잠을 자는 빙박 등이 유행하면서 겨울철 동상 환자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동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중심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성 기전이 작용되는데 이때 추위에 노출된 부위의 혈관이 수축하고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주로 열을 빼앗기기 쉬운 코, 뺨, 귀, 턱이나 몸의 말단 부위인 발가락, 손가락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근육이 ...
온 가족이 모이고 만나는 사람도 많은 명절은 즐거운 만큼 고된 노동이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음식부터 시작해서 청소와 빨래, 응대까지 명절에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명절 전후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명절증후군’의 원인도 이 같은 고된 가사노동이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연휴 기간 과다한 가사일에 시달린 주부들에게 잘 나타나는 것이 손목과 팔꿈치 관절의 통증이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2~3일이 지나도 신체 증상이 이어지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명절증후군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손목 관절 사용으로 손목 통로가...
올해로 직장인 20년차에 접어든 40대 가장 A씨는 20년째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있다. 바쁜 직장생활에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 한두 번 걸렀던 아침식사가 이제는 챙기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졌다. 하지만 최근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적게나마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찾지 않던 영양제까지 챙겨먹기 시작했다.질병관리청의 2012-2021년 아침식사 결식률 추이에 따르면 2021년 31.7%로 9년 전인 2012년 23.4%보다 8.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9세가 53.0%로 가장 높았으며 30-49세 39.1%, 12-18세 34.5% 순으로 나타났다.‘밥이 보약’이...
지난 18일 수원 강남여성병원이 운영하는 전문 건강교육 아카데미인 헤라건강학교 총동문회(회장 허수진)가 지난해 협약을 맺은 화홍라이온스클럽(회장 김옥란)과 함께 연무동에 위치한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 노인, 장애우, 노숙인을 후원하는 예성교회 나눔의 집 들을 찾아 사랑의 연탄배달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탄 봉사는 약 20명의 강남여성병원 임원과 헤라건강학교 어울림 봉사회, 화홍라이온스클럽의 봉사단원들이 2,000장의 연탄을 이웃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전달했다.예성교회 나눔의 집 김수강 목사는 “금년에도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매번 관심을 가져주어...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 중년기 이후 환자가 많다. 때문에 ‘엄마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류마티스관절염(질병코드 M05, 06)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195,326명)이 남성(63,391명)의 3배 이상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낮은 겨울에 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영하의 기온 혹은 급격한 온도 차이가 류마티스관절염의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추측이다.류마티스관절염, 겨울에 통증 더 크게 느껴져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이 시작되면 활막이 부어오르고 주변...
고유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명절은 코로나19 유행세가 줄어들며 실내마스크 해제가 논의되는 가운데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예상되고 있다.이 경우 크고작은 사건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특히 명절에는 다양하고 푸짐한 음식을 접하게 되는데, 한식 특성상 지역이나 가정마다 사용하는 재료가 천차만별이므로 식품 알레르기 등 음식으로 인한 사고나 일어나기 쉽다.성인의 경우 본인이 어떤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지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나 문제는 소아다. 자녀에게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면 오랜만에 만난 조카나 손녀에게 음식을 함부로 권하지 않도록 주변에 알리도록 하며 부모가 보지 않을 때 자녀가 음식을 먹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눈앞에 다가왔다. 아무래도 온 가족이 모여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만큼,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워진다. 날씨가 추운만큼 신체활동도 감소하기 때문에 급격한 체중증가나 소화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또 당뇨, 고혈압, 비만 같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다이어트 중이라면 연휴 내 유혹을 참아내는 것도 큰일이다.음식을 피할 수 없다면 조금 요령을 피워보자. 몇가지 ‘꼼수’로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위장 장애 등 음식으로 인한 트러블을 피할 수 있다.조리시 기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아고칼로리 음식을 피하는 것 이전에 조리할 때에도 기름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육류는 기름...
과거 발기부전은 노화로 인해 일어나는 남성 노화 질환에 속했지만 현대에 들어선 후에는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인성 원인으로 인해 여러 연령층에서 발기부전 질환자가 늘어났다.발기부전 예방의 첫 걸음은 바로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은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초기 질환일 때 의학적 케어와 병행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중에서도 지속적인 걷기 운동은 꾸준히 유지하면 발기부전에 효과적인데, 뒤로 걷기를 하게 되면 주로 엉덩이, 허벅지 안쪽의 근육이 단련된다. 발기부전이 발생하는 원인은 혈액이 빠져나가 해당 부위로 몰리지 않아서다. 엉덩이, 허벅지 안...
전 세계적으로 사망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단일 질환, 바로 고혈압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른 것인데, 담배나 비만보다도 기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고혈압은 하나의 질환이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의 경우 고혈압이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이로 인해 기대수명도 더 줄어들게 된다.대전 을지대병원 심장내과 박상현 교수에게 고혈압 생활관리법을 QnA로 알아본다.Q. 고혈압은 신체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혈압이 높아지게 되면 주요 장기에 혈액을 전달하는 혈관이 손상되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뇌, 눈, 심장, 콩팥 같은 주요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 이러한 혈관 손상으로 인해 혈관이 터...
체한 것처럼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지방을 소화시키는 답즙(쓸개즙)이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돼 결석이 발생하는 ‘담석증’일 가능성이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이윤나 교수와 ‘담석증’에 대해 알아본다.담석증은 담즙을 저장하는 탱크인 담낭, 담즙이 이동하는 길목인 담관 등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석이 담낭 안에 생기면 담낭 담석증, 담관 안에 생기면 담관 담석증, 간 내부에 생기면 간내 담석증이라고 부른다. 담석증이 담즙 배액 경로를 막으면, 담낭과 담관 압력을 높여 통증을 일으키며, 지속되면 염증이 악화하고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담석증 주요 증상은 심한 복통이다....
고려대안산병원 핵의학과 박기수 교수 연구팀이 핵의학 영상을 통해 세계 최초로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영상화하여 입증하였다.스트레스는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만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히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운동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증명하는 객관적인 영상 자료는 없었는데, 연구팀은 첨단 핵의학 영상 기법인 18F-FDG PET/CT를 통해 운동의 항스트레스 효과를 영상화하였다.연구팀은 먼저 비만 여성군과 정상인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관장하는 대뇌 영역인 편도체의 활성도를 18F-FDG PET/CT를 통해 영상화 ...
급성 신장손상은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이고 신체의 전해질, 산성도, 수분 항상성이 깨지면서 신장 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으면 신속한 치료로 영구적인 신장손상과 만성 진행성 신장질환을 막을 수 있다.이에 국내 연구진이 라만 분광법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급성 신장손상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은 바이오마커 검출법인 표면 증강 라만 분광법(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과 인공지능 기반의 통계처리 기법을 이용해 급성 신부전을 평가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학회가 발간...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다. 추위 탓에 몸이 움츠러들고 굳어지게 되면 경직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부상을 입기도 쉬워진다. 특히 이맘때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하지만 이 나이 때 통증은 방치되기 쉽다. 나이가 들어 으레 그렇거니 생각하거나 남들 다 온다는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무심함은 몸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는 스스로 내린 진단부터 틀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들의 어깨를 괴롭히는 건 오십견 뿐만이 아니다. 회전근개파열 또한 중장년층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어깨 질환이다...
평소보다 폭식과 야식 위험이 큰 설 명절을 앞두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 각종 소화기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오주현 교수는 “복부 팽만과 같은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과식, 폭식, 활동량 감소 등이 있으며 주로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 평소보다 폭식과 야식에 노출되기 쉬운 명절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라면 팽만감이 더 쉽게 생기므로 식습관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많이, 밤늦게 먹을수록 소화 운동기능 저하소화불량이란 주로 식후 포만감과 복부 팽만감, 상복부 통증, 속 쓰림 등의 증상을 뜻한다...
새해가 밝은지 보름 남짓이 지났다. 이쯤되면 신년 초에 세운 계획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야한다. 다행이 우리에겐 이 쯤하여 초심을 다 잡을 기회가 주어진다. 바로 설이다. 계묘년의 진짜 시작인 설을 맞아 신년 계획을 상기하고 다시 한번 도전하는 게 어떨까?특히 건강을 목표로 한 이들이라면 마음의 건강을 위한 생각 습관도 되집어 보자.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을 분리할 수 없다는 심신의학적인 관점으로, 마음의 습관이 몸에, 몸의 습관이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몸과 마음 즉 심신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생각습관과 몸습관을 알아보자.‘억울한 마음’은 화병 불러 몸 건강에 악영향우리의 마음가짐은 신체 건강에...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심부전이 생기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과 산소 전달을 충족하게 못하게 되어 피곤한, 무기력증이 쉽게 나타난다. 국립 심장, 폐 혈액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570만 명의 사람들이 울혈성 심부전으로도 알려진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심부전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심부전은 심장에 손상을 주거나 부담을 주는 다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평소 음주, 스트레스를 피하고 고혈압,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 환자는 정기적인 진료를 받음으로써 심부전...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문학, 사진,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영역과 심리 치료 활동을 융합하여 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완화시키는 예술 치료는 일반인들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표현 활동이다. 이는 예술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서는 다양한 예술 치료가 가진 이점에 대해 소개했다.▲예술치료의 이점‣ 인지, 감각 능력 향상‣ 자존감, 성취감 향상‣ 올바른 감정 표현을 통한 인간관계 개선‣ 문제 상황에 대한 통찰력 함양‣ 긍정적인 자기인식‣ 통증 완화‣ 다른 의학적 문제와 관련...
최근 오하이오 주립 대학 연구팀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중년에 기억력 문제와 인지력 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건강전문매체 WebMD가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담배를 끊은 이전의 흡연자들이 인지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는 흡연과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와 관련된 이전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미국 오하이오 대학 의대의 제프리 윙 역학 교수 연구팀은 ‘행동 위험요인 감시시스템’ 참가자 중 45세 이상의 13만 5000명에게 기억력 감퇴로 인한 인지 저하를 경험했는지 질문했다. 연구팀은 그들을 ‣비흡연자와 흡연자 ‣최근 담배를 끓은 사람 ‣오래 전 담배를...
여행에 있어 제약을 받는 사람들보다 제약 없이 집을 떠나 여행하는 사람들이 건강 상태가 더 낫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연구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거나 벗어난 경험이 많은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더 나은 건강 상태를 경험하고 느낀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ransport & Health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영국 북부에서 온 2,747명의 건강과 그들이 직면한 여행에 대한 제약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지역은 적절한 교통 시설이 부족해 나쁜 건강 결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참가자들은 각각 특정 여행 제약에 초점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