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데이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에 게재된 연구 결과서 임신 횟수가 많거나 너무 적은 여성들이 다른 여성들보다 더 빨리 노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박사이자 연구 저자인 웨이런 헤이스팅스는 "3~4세 정도의 아이를 갖는 것이 아이를 낳지 않거나 아이를 많이 갖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며 생리학적 노화 측면에서 이를 분석했다.
하지만 임신과 관련된 노화는 갱년기 이후가 되어서야 나타나는데, 이는 평균 51세로 여성이 아이를 낳은 후 수십 년 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해당 연구는 연방 보건 영양 조사의 일부인 4,400명 이상의 미국 여성들로부터 얻은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대사 건강, 신장 및 간 기능, 빈혈, 적혈구 장애, 면역 기능, 염증 등을 평가하고자 고안된 9개의 바이오마커를 토대로 생물학적 노화를 측정했다.
헤이스팅스는 생물학적 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관찰했으며 일관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으며 펜실베니아 주 토마스 제퍼슨 대학의 산부인과 교수인 오웬 몽고메리 박사는 "한 여성이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이미 존재하는 건강상태로 인해 한 명 이상의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질환이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임신에도 생물학적, 생리학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누적된다"며 "임신이 4번 이상이 되면 추가적인 스트레스가 더해져 임신이 주는 긍정적인 혜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스팅스는 이번 연구가 서구인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도 다른 결과를 산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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