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직판에 들어가는 품목은 트룩시마(리툭시맙),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베그젤마(베바시주맙) 등 항암제 3종이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카탈루냐주 25개 공립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CSC 입찰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 공급권을 확보하며 직판 전환의 첫 성과를 올렸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4년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8년부터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직판 전환을 준비해왔으며,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유통망 강화,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직판 기반을 마련했다. 스페인 내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23%, 22%의 시장점유율로 처방 선두권에 있다.
셀트리온은 직판 체제 안정화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유럽 시장 내 입찰 경쟁력을 강화하고, 앱토즈마(토실리주맙) 등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강석훈 셀트리온 스페인·포르투갈 법인장은 “스페인 직판 전환으로 유럽 5대국 직판 체제를 모두 갖추게 됐다”며, “셀트리온만의 영업 경쟁력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유럽에서의 성과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국주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