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새로운 변종이 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올해만 2만5천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기록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가운데, 다시 유행하는 엠폭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의료 업계에 따르면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원인 불명의 수포성 발진과 함께 발열, 근육통, 무기력증 등이 동반되면 엠폭스를 의심해볼 수 있다. 발병 후 1∼3일이 지나면 동그랗게 붉은 반점이 나타난 뒤 물집이 잡히고 딱지가 생긴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추석 연휴에도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추석 명절 기간에도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고 24시간 운영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공장을 연휴 내내 풀가동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에 대규모 CMO 수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천569억 원, 영업이익 4천345억 원, 순이익 3천18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4%, 71%, 72% 성장했다.이 같은 실적은 인천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전국 공공의료기관에서 의사 수가 정원에 비해 2천400여 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23개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정원은 총 1만 4천341명이지만 실제 근무 중인 인원은 83.1%인 1만 1천914명에 그쳤다. 이는 정원의 16.9%에 해당하는 2천427명의 의사가 결원 상태인 것이다. 의사 인력 부족이 심각한 곳은 교육부 소관의 국립대병원으로 조사됐다. 17개 국립대병원의 의사 정원은 8천942명이지만 이 중 실제 근무 중인 의사는 7천2명으로 조사됐다. 지방의료원의 상황도 열악했다.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의 경우 1천330명의 의사 정원 중 1천243명이 근
MSD는 지난 15일 2024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키트루다를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한 이후 수술 후 단독요법으로 사용한 효과를 평가했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75.1개월(range: 65.9-84.0개월) 동안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서 위약군 대비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개선하고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0.66 [95% CI, 0.50-0.87]; p=0.0015).5년 전체 생존율은 키트루다 요법군이 86.6% (95%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서늘해진 날씨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도 있다. 바로 가을바람을 타고 퍼지는 꽃가루다. 가을은 잡초류 꽃가루가 확산되는 시기이기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특히 괴로운 계절이다.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 물질이 콧속에 들어왔을 때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키며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이 있다. 아침에는 반복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며 밤에는 심한 코막힘으로 인해 잠을 방해받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꽃가루는 먼지, 곰팡이, 집먼지진드기와 함께 알레르기 환
가을이 다가오면서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워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따뜻한 차 한 잔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뿐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가을철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해지면서 몸이 쉽게 지치는데, 이때 건강에 좋은 차와 영양 만점 간식을 함께 즐긴다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유자차+호두정과유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 좋다. 유자차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도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호두는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E,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오메가-3는 뇌 건강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 E는
고령층의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과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해져 강력한 관리와 보호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 마약과 정신이상약(환각제) 중독으로 인한 60세 이상 연령대의 응급실 내원 건수가 2019년 81건에서 2023년 172건으로 112.3%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60대 마약 중독 환자의 응급실 내원은 26건에서 92건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92건의 60대 응급실 내원 중 55건은 한 명의 환자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환자는 척추 질환으로 인해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환자를 제외하더라도 60대의 마약 중독에
지난 10년간 항우울제 처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 처방 건수는 2014년 1천441만 8천 건에서 2023년 2천373만 8천 건으로 65%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올해의 경우에도 지난 7월까지 이미 1천414만 2천 건의 항우울제 처방이 이루어져 연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의 항우울제 처방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76만 건에 불과했던 20대의 항우울제 처방 건수가 2023년에는 294만 5천 건으로 급증해 무려 288%의 증가율을 보였다. 10대에서도 항우울제 처
추석 명절 연휴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지만 응급질환의 위험도 커지는 시기다. 특히 ‘아나필락시스’와 기도 막힘은 응급 상황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센텀종합병원 김성권 응급의학센터장을 통해 응급질환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봤다.명절 연휴에는 평소 접하지 않던 특정 음식을 섭취하거나 성묘시 벌에 쏘이는 등의 상황에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드러기, 혈관 부종, 호흡 곤란, 저혈압, 복통 등이 있다. 그 중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반응에서 가장 위중한 형태로 꼽힌다. 저혈압이나 기도 폐쇄와 같이 여러 장기에 발생하는 심각한 급성 과민반응을 일으키며 응급 진단과 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씨에스엘베링코리아가 수입하는 희귀의약품 '헴제닉스주(성분명: 에트라나코진데자파르보벡)'를 9월 13일 허가했다고 발표했다.'헴제닉스주'는 혈액응고 제9인자에 대한 억제인자가 없는 성인의 중등증 및 중증 B형 혈우병(선천적 혈액응고 제9인자 결핍증) 치료에 사용된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목표로 한 단회 투여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식약처는 '헴제닉스주'의 품질, 안전성, 효과성,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과학적으로 철저히 평가하고,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이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이준영 교수가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이준영 교수는 동작구 치매안심센터장으로 지역 사회의 치매 예방과 환자 관리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반의 치매 인지 연구를 이끌어 치매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치매 극복에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이준영 교수는 “치매 연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지역 사회 내에서의 치매 진단과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고자 한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된 만큼 치매
추석 명절을 맞아 성묘나 벌초를 위해 야외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뱀과의 접촉이 잦아지고 '뱀 물림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뱀 물림 사고는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집중되며 7월에서 9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을철에 뱀 물림 사고가 많은 이유는 뱀의 활동성과 야외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9월은 뱀이 여름 동안 축적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활발히 움직이는 시기이다. 가을은 뱀은 보통 먹이를 구하거나 서식지를 이동하기 위해 활동성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뱀과 사람이 우연히 마주치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성묘철의 풀밭이나 덤불에서는 뱀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
가을은 과일을 맛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여름 내내 강렬한 햇볕을 받은 과일들이 가을이 되면서 달콤함과 풍미를 더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과일의 당도는 햇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일은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이 과정에서 당분이 생성된다. 여름철 햇볕을 많이 받은 과일은 과일 안의 당분 농도가 높아지며 그 결과 가을에 수확할 때 달콤함이 극대화된다. 햇볕을 많이 받은 과일은 단맛 뿐만 아니라 영양 성분도 풍부해진다. 여름의 강한 햇볕은 과일 속 비타민과 미네랄을 증가시키고 과일의 색과 맛도 진해지게 만든다. 이렇게 가을이 되면 더 달고 영양이 가득한 과일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배배 역시 가을을 대
제주에서 재배되는 붉은빛의 '적색종 용과'가 미백, 항비만,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15일 적색종 용과의 다양한 효능을 발표하며 이 과일이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색종 용과에는 피부를 어둡게 하는 멜라닌 생성과 연관된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전구세포(지방세포로 분화되기 이전의 세포) 분화 실험을 통해 지방 세포 내 지방 축적률을 24%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방전구세포가 지방세포로 변하는 과정에서 세포 내 중성지방이 쌓이는 현상을 줄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용과는 또한 항산화 효과
보건소가 없어 진료와 처방을 받기 어려웠던 섬 거주 어업인들을 위해 시범 운영됐던 '원격 진료 서비스'가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을 전국의 섬 지역에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비대면 섬 닥터’는 보건소가 없는 유인도서 거주 어업인들에게 원격 진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464개의 유인도서 중 보건소가 없는 섬은 약 200개로, 이들 지역의 주민들은 그동안 진료와 약 처방을 받기 위해 육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해수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약 20개 섬에 거주하는 3천여명의 어업인을 대상으로 첫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한 '2024년 악취 분야 숙련도 시험'에서 '적합 기관'으로 평가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되는 시험으로 악취물질에 대한 측정 분석 능력을 향상하고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된다.이번 시험의 평가 항목은 총 8개로, 복합악취, 휘발성유기화합물(톨루엔, 자일렌, 스타이렌), 알데하이드류(아세트알데하이드, 프로피온알데하이드, 뷰틸알데하이드, 엔-발레르알데하이드)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2개 항목이 추가되어 평가의 난이도가 높아졌다.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8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만족' 평가를 받았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석 명절을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럼피스킨병 등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19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현재 전북도 내에서는 ASF와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경기, 강원, 경북 지역에서 확산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이 중요해졌다. 이에 전북도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축산 농가 및 관련 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전북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모든 축산 농가에 일제 소독 방침을 알리고, 공동방제단을 운영해 도내 곳곳에서 소독 작업을
장거리 운전이나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귀가할 때, 졸음이 몰려오면 위험천만한 순간이 찾아온다. 운전 중 졸음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잠깐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평소 수면 습관과 식습관을 잘 관리하고, 운전 중 졸음이 찾아올 때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건강과 안전한 운전을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알아본다.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 중간 낮잠 활용운전 중 졸음을 쫓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매일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날 숙면을 취하는 것이 필수다. 운전
눈은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도록 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것이 잘 안보이고, 시야가 흐릿해지는 등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보통 ‘노안이 왔다’고 생각하기 쉽다. 시력이 떨어지는 원인에는 노안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다. 카메라 필름의 역할을 하는 우리 눈의 망막에는 ‘황반’이라는 중요한 곳이 있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로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황반에서도 약 1.5mm의 반지름을 가지는 중심부위를 중심와라고 하는데 이 부위에는 빛을 느낄 수 있는 광수용체가 밀집돼 있다. 황반변성은 보통 황반부위의 시세포가 빛과 색상을 감지할 수 없는 흉터 등의 조직으로 대체돼 시력이 감소한다. 이렇게 황반
▲ 윤덕자씨 별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모친상 = 14일 오후 1시, 대구 북구 학정동 칠곡경북대병원 장례식장 VIP 202호, 발인 16일 오전 9시 30분, 장지 구미 선산. ☎ 053-200-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