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대기 거주 시설’이 분만 취약지 임산부의 불안감을 낮추고 임신 성적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이 분만 취약지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결과다.강원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황종윤 교수팀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강원대병원이 운영 중인 분만 대기 거주 시설이 분만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임신 성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분석하고자 시행되었다.연구팀은 2018년 8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분만 대기 거주 시설 입소를 신청한 170명을 대상으로 이용자 64명과 비이용자 106명의 임신 합병증, 임신 성적을 비교하고 설문조사를 통한 시설 이용의 장...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암 중에 하나다. 위암의 가장 큰 원인은 반복적인 위 염증이지만, 일부 위암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 등 예방 노력이 중요한 유전성 위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윤영 위장관외과 교수와 알아본다.최윤영 교수는 “위장병학 및 간장학 저널 중 Nature Review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위암 환자는 약 3%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몸에는 암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가 있는데, 이 유전자에 태어날 때부터 돌연변이가 있어 암 억제 메커니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론적으로는...
유명인의 자살, 미디어 속 자살이 청년층의 자살을 부추긴다. 이를 ‘베르테르 효과’하고 한다. 비단 자살 뿐만 아니라 자해 등 폭력이 미디어를 통해 나오면, 노출된 청소년에게 이것이 쉽게 전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대상 미디어가 자해 등의 폭력을 다를 때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이태엽,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2018년 3월 청소년 대상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해를 다룬 콘텐츠가 방영된 후 청소년 사이에서 자해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유의미하게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디어가 청소년 자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첫 연구인...
강영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유방외과 교수팀이 초음파와 PET-CT(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방암 환자의 림프절 전이를 예측하는 새로운 노모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액와 감시 림프절 전이를 평가하기 위해 수술 중 진행하는 조직검사(동결 절편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미리 식별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모그램은 곡면으로 나타나는 3개 이상의 변수 사이의 관계를 평면 위에 나타내도록 고안한 것을 말한다.유방암 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범위를 줄이고자 하는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종양외과연구자학회(ACOSOG,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Oncology Gr...
판에 박은 듯한 문구 또는 진부한 표현이나 장면 등을 가리켜 클리셰라고 한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는 빼놓을 수 없는 클리셰가 많은데 그중 인물의 갈등장면에서 흔히 등장하는 것이 머리가 아프다며 빈혈을 이유로 드는 장면이다. 이처럼 드라마에 자주 등장할 만큼 우리에게 이유 없이 어지러움을 느끼면 흔하게 ‘빈혈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질환은 다양하지만 빈혈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빈혈 환자 수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60만 4,834명에서 2022년 67만 5,747명으로 11.72% 올라 증가 추세이다.빈혈이란 적혈구 숫자 및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유기동물 의약품 지원 및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지난 4월 29일 용인 KDS레인보우 쉼터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녹십자수의약품 직원과 협력 동물병원 의료진, 극단 ‘웃어’, 유어사이드 봉사단 등을 포함해 약 50여명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쉼터 내 유기동물의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간단한 진료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의료 지원과 함께 많은 손이 필요한 견사 청소, 식기 세척, 쓰레기 정리, 정서적 교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또한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날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개 인플루엔자백신(H3N2형) ‘캐니플루맥스’를...
고려대학교 산부인과 박현태, 조금준, 류기진 교수 연구팀이 다낭난소증후군과 자녀의 비만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다낭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 출생한 여성자녀가 영유아기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결과다.다낭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서 가장 흔한 생식내분비 질환으로써, 비만 및 과체중을 포함한 여러 대사질환과 연관 있음이 밝혀졌으나, 자녀들의 영유아기 성장과 비만 위험에도 유의한 영향이 있는지 규명된 연구는 거의 없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베이스와 영유아 건강검진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하여,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단태아 분만을 한 총 131,805명의 여성들과 그들에게서 태어난 자녀...
같은 저항성 고혈압이라도 성별에 따라 남성은 심근경색 및 신장투석 발생률이, 여성은 뇌졸중 및 치매 발생률이 더 높았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 교수 연구팀이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성별에 따른 처방 패턴 및 임상적 예후를 처음으로 규명했다.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구조화한 데이터(Observational Medical Outcomes Partnership Common Data Model, 이하 OMOP-CDM)를 활용해,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에 내원한 저항성 고혈압 환자 4,926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인구통계학적 특성, 처방 패턴 및 임상적 예후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저항성 고혈압 남성 환자의 평균 연령이...
최근 커피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탄산음료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대용품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은 설탕이 든 음료 대신 물이나 커피, 차 등으로 바꾸면 더 오래 살 수 있고 심혈간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됐다. 이는 The BMJ에 게재됐다.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평균 18년 동안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 15,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가장 많이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가장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0% 높았다고 보고했다.또한 가당...
날이 건조해지고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봄 철 더욱 심해지는 질환이 있다. ‘안구건조증’이 그것이다. 안구건조증이란 눈이 건조하고 따가운 느낌이 드는 질환으로 눈에 충분한 눈물이 제공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먼지나 곰팡이, 꽃가루 등과 같은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될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과 발진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안구건조증과 유사할 수 있다.알레르기에 의한 안구건조증은 눈이 가려워져 비비면 붉어지며, 눈물이 나오거나 분비된다. 또한, 눈이 건조해서 굳어지거나 압박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가능하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차단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야...
카드를 이용한 간단한 기억력 테스트가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 인지 장애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 인지 장애가 발생할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가 개발됐다. 연구 저자인 엘렌 그로버 박사는 "우리 연구에서는 민감하고 간단한 기억력 검사를 통해 정상 인지력을 가진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의 인지 장애 발병 위험을 예측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69세인 969명의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기억력 검사를 실시하고 향후 10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검사는 두 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연구...
국내 난소암 신규 발생자 수는 2020년 기준 2947명이다(2022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7.6%로 가장 많고 40대와 60대는 각각 19.8%, 70대는 12.9% 순이다. 난소암은 50대 이후 환자가 전체의 68.6%를 차지해 전체 환자 중 절반 이상이 폐경 이후에 발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20대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도 발병률이 늘어나는 추세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건강검진 등에서 난소에 혹이 발견이 된다면 꼭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와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난소는 난자 형성과 다양한 호르몬 분비 등의 기능을 한다. 타원형 구조로 보통 길이는 3~5㎝, 무게는 7~10g 정도로 크기가 크진 않다. 다만 골반 깊숙한 ...
소아청소년 모야모야병 환자에서는 두피의 조직을 분리해 뇌 표면에 접촉시켜 혈관이 자라 뇌에 피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간접문합술을 주로 시행한다. 간접문합술은 크게 머리를 여는 개두술과 구멍을 뚫는 다발성 천두술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최근 다발성 천두술이 개두술만큼 수술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팀(김주환 전임의)이 2006년부터 2020년 사이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양측 전두엽 간접문합술을 받은 모야모야병 환아 346명을 대상으로 개두술과 다발성 천두술의 임상 양상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가 2일 발표됐다.모야모야병은 뇌의 혈관이 서서히 막혀 뇌허...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은 4월 29일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유기동물의 구조, 보호,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사단법인 코리안독스(대표 김복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녹십자수의약품은 이날 코리안독스와의 업무협약(MOU)을 마친 후 사단법인 코리안독스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 레인보우 쉼터에서 동물용 의약품 지원과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이번 협약으로 녹십자수의약품과 코리안독스는 유기 반려동물의 구조, 보호, 입양 활성화를 위해 구조, 분양, 교육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반려동물 입양, 훈련 교육 프로그램에 양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정기적 봉사활동과 후원, 후원업체 모집을 함께할 예정...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의 우울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안과 강세웅·김상진·임동희 교수, 황성순 임상강사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군과 대조군을 평균8.5년간 추적 관찰해 안과 분야 권위지 최근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이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기준으로 나이관련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환자군과 황반변성을 진단받지 않은 환자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연구팀에 따르면 나이관련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1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이관련 황반변성...
보통 사람들은 십자인대파열을 운동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긴다. 실제로 격한 운동을 하는 축구선수나 농구선수들이 주로 부상을 당하는 부위가 바로 십자인대다. 최근에도 손흥민과 같이 토트넘에서 경기를 뛰고있는 벤탄쿠르 선수가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된 바 있다.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다가도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연세건우병원 무릎전담팀이 소개한 사례를 살펴보면 청소를 하던 중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목이 비정상적으로 꺾이면서 십자인대를 다친 주부나 사무실 바닥에 물이 쏟아졌는데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걷다가 미끄러져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
다가오는 5월 5일은 101번째 어린이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의 제한에서 완전히 풀려 오랜만에 아빠가 아이들과 감염의 위험 없이 같이 놀 수 있는 좋은 날이 될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빠와 함께 하는 놀이는 어린 자녀들에게 사회성과 두뇌 발달에 영향을 주며, 특히, 놀이를 통해 아이의 감정 통제력을 키우고 자아존중감을 높인다고 한다.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엄마와 달리 아빠와의 놀이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진행되기에 자녀의 융통성 및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며, “아빠는 아이들과 놀 때도 모든 동선을 따라다니면서 케어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사회성과 감정 통제력을...
국내 연구진이 염증 질환을 조절할 수 있는 표적을 발견했다. 이를 기반으로 살아있는 동물에서 이를 관찰할 수 있는 생체영상기술도 개발됐다. 관련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케이메디허브 연구진들은 염증성 대식세포에서 뇌세포간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신경 수용체인 ‘N-메틸-D 아스파르트산염(NMDA)’ 수용체기전 및 생체영상기술로 염증 탐지 가능한 연구를 수행하여 국제저널 ‘셀 앤 바이오사이언스’(Cell & Bioscience, IF: 9.584)에 게재했다.염증성 대식세포는 신체 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중요한 면역세포 중 하나로서, 대사질환·암·패혈증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케이메디허브 연구진은 염증성 대식세포...
연세대 의료원이 28일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첫 치료 환자는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다.이번 환자는 전립선 피막 안에만 1.2cm 크기의 종양이 존재했고 림프절과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는 상태였다. 28일 첫 조사 이후 3주간 12회에 거쳐 치료를 실시한다.첫 번째 치료를 마친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지 몇 분 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입자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놀랐고 통증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피해야 할 음식이 없다고 해서 병원을 나가면 편하게 식사를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환자는 2020년 건강검진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수치가 정상(4ng/ml 이하)보다 높다는 것을 발견한다.2022년...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상륙한 이후 꾹 막혔던 입이 열렸다. 지난달 20일부터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감염 취약시설,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풀렸다.지난 3년간 숨을 쉬듯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는다는 것이 아직 어색하지만, 신종감염병 사태에서 벗어나 점차 일상으로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답답했던 마스크에서 해방됐지만, 역설적으로 마스크로 인해 억제됐던 각종 전염병이 돌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호흡기 관련 주의해야 할 질환들이 많다.이에 이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이채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