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김씨(30세, 여)는 요즘 퇴근 후 반려견 코코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다. 코코가 15살에 접어들어 노견이 되면서 시력을 상실하고 거동이 불편해 밥도 스스로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치 친동생과 같은 코코의 아픔만큼 걱정되는 건 김씨의 부모님이다. 코코와 15년을 살면서 헌신적으로 코코를 돌봤던 부모님이 만약 코코가 하늘나라로 간다면 얼마나 슬퍼하고 괴로워하실지 김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 이처럼 마치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슬픔, 상실감, 괴로움 등을 겪게 되는데 이를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한다.우리나라...
한국의 높은 자살률과 낮은 출산율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전문가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같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전국민에게 자살예방 교육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는 지난 23일 춘계학술대회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제를 발표했다. 이날 자살위험군 조기 발견 위한 ‘우울증-자살예방 가이드라인’도 소개됐다.1992~2005년, 자살자수 급증하며 출생아 수도 크게 줄어이날 황순찬 교수(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 인하대 사회복지학과)는 “65세 이상 연령에서 자살 성공율이 4배 높으며, 현재 응급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응급실 조치 후 심리 상담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아서 자살 예방에 문제가 있다. 또한...
바이오노트(대표이사 조병기)가 미국의 코베트러스(Covetrus)와 공급계약(미국 내 유통)을 체결하며 미국 동물 의료 분야에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바이오노트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주로 동물용 형광면역분석 제품 ‘Vcheck F’와 시약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Vcheck F는 회사의 강점인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Immunochromatographic assay, ICA) 기술을 기반으로 뛰어난 민감도를 가진 형광물질을 적용해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Vcheck F 하나의 장비로 심장질환, 염증 등 27개 항목의 정량, 정성 검사가 가능하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바이오노트는 향후 코베트러스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마케...
블루베리가 뇌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더 많이 제시되고 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생명과학 및 의학부의 세로운 연구 결과, 블루베리 한 컵은 맛있는 간식 그 이상이다. 블루베리는 두뇌를 활성화하고 혈압을 낮추며 심혈관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시험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섭취한 사람들은 실행 기능이 향상되고 단기 기억력이 강화되었으며 반응 시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12주 동안 매일 26g의 동결 건조 야생 블루베리 분말로 만든 음료를 섭취한 연구 참가자들은 위약 분말을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수축...
손실된 청력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인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란셋 공중 보건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 결과, 청력 손실을 치료하지 않은 모든 유형들이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청력 손실이 없는 사람들과 치매 위험이 비슷했는데, 이는 청력 손실을 치료하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연구는 보청기 사용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 표본을 사용했다. 또한 보청기 사용이 특정 유형의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도 평가했다.연구팀...
지중해식 식단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올리브오일, 생선에 중점을 두고 단일 영양소나 식품군이 아닌 식단의 질에 중점을 둔 식단으로 미국 U.S. News & World Report지에서 6년 연속 최고의 건강 식단으로 선정되고 있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등 외신은 최근 연구에서 해산물과 견과류, 통곡류, 채소 등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보도했다.호즈 시드니대 연구팀은 의학 학술지 ‘심장’(Heart)에서 여성 72만여 명의 심혈관 건강을 평균 12.5년간 추적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엄격하게 따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65세 이상 4명 중 1명의 노령자들이 낙상 사고를 경험한다고 한다. 또한 응급실을 간 노령자 중에 4명 중 1명은 낙상사고로 가게 됐으며, 5명 중 1명은 넘어지면서 골절이나 다른 뼈 골절, 또는 머리 외상과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낙상은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특히 고관절 골절만으로도 매년 30만 명의 미국 노인들이 입원하고 있는데, 그 중 95% 이상이 낙상으로 인해서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밝혔다.노화현상은 낙상의 주요 위험 요소이다. 노인들은 낙상사고가 발생하면 단순 골절에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Hackensack 대학 의료 센...
최근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6-7가지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고, 바이러스성 장염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 및 안과 감염병 역시 적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아이들의 감염병 관리가 비상이다.특히 감기 증상이 오래 가거나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면역력 약화로 부비동염이나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을 앓을 수 있어, 감기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아이들은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여러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고 이에 대응하며 면역력이 생기는데, 지난 3년간 마스크 착용과 방역조치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감기에 대한 대응력이 약해지면서...
날씨가 따뜻하게 풀리고 햇살이 기분좋게 비치면 나른나른한 기분과 함께 낮잠이 고파진다. 흔히 말하는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봄에 기온변화 때문에 각종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분비의 분비가 달라지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해 몸의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는 것도 봄철 피로의 원인 중 하나다. 이외 스트레스. 영양소 부족 등도 춘곤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주로 오후 식사 후에 피로감과 졸음이 많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오후 점심식사 후 쏟아지는 식곤증은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로 향하는 혈액이 줄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과식을 하면 졸음이 몰려올 수 있는데 식사를 ...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운동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운동을 즐겨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피로골절’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일반적으로 ‘골절’이란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피로골절은 이러한 일반적인 골절과 달리 반복된 행위를 통해 뼈의 특정 부위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생기는 골절을 말한다. 피로골절은 불완전 골절인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는 완전 골절로 진행되기도 한다.일반적인 골절이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비해 피로골절은 비교적 근육이 단단한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피로골절은 경미한 타박상 등으로 인해 생긴 미...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 환자가 고혈압을 동반하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황유미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중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 환자 13,859명을 대상으로 혈압 조절 상태에 따른 심방세동 유병률을 분석했다.환자군은 혈압 수준과 이전의 고혈압 치료 이력을 기준으로 ▲정상 ▲고혈압 전단계 ▲새로 진단된 고혈압 ▲약물치료로 조절되는 고혈압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등 총 다섯 가지로 나눴다.연구 결과, ▲새로 진단된 고혈압군 ▲약물치료로 조절되는 ...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관절염’으로도 부른다.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연골(물렁뼈)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손상돼 발생한다. 원인은 나이, 가족력, 비만, 관절의 외상 또는 염증 등이 꼽힌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이재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사망에 이르는 질환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통증으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월 28일은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
비알디(대표이사 김학관)가 유기동물 보호소 ‘유사주(유기견에게 사랑을 주세요)’에 영양제 등의 물품을 후원했다고 24일 밝혔다.비알디는 유기동물 보호소 동물들이 섬세하게 돌봄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스테이웰 멀티비타민&미네랄’을 후원했다. 사료와 간식 등도 후원해 유기동물들이 다양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전했다.동물복지 전담 공무원의 수가 부족하고,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의 금전적 한계가 뚜렷한 현실에서 비알디의 연이은 프리미엄 영양제 후원은 개별적인 관리를 받기 힘든 유기동물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비알디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이 대중화된 상황에서 유기동물...
조직마다 다른 골격계의 산소 농도를 반영할 수 있는 세포배양 시스템이 개발됐다.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 하현수 강사, 김혜선 연구원 연구팀은 산소 농도에 따라 다른 분화 양상을 보이는 골격계 세포를 실제와 같이 배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24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 14.136)에 게재됐다.산소는 신체 에너지 생산과 세포 분화 등에 관여한다. 대기 산소 농도는 21%이지만 체내에 들어와 폐와 혈관을 거쳐 신체 각 조직으로 퍼지면서 농도는 2~10%로 떨어진다. 골격계에서는 혈관 유무에 따라 조직마다 산소 농도가 다르다. 혈관이 없는 연골은...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는 일반적인 골다공증 환자에 비해 골밀도 개선을 위한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투여 약제에 따라 치료 결과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 박형열 교수팀은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약물을 사용한 346명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관 협착증과 골다공증 치료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시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악물들은 우리 몸에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해 뼈의 소실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척추 및 대퇴골의 골밀도...
경희대한방병원은 최근 중풍뇌질환센터 문상관 교수팀의 거풍청혈단 한약제제의 뇌혈관질환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SCI급 저널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거풍청혈단은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에서 개발한 뇌경색 치료 한약제제로서 뇌경색 신경 보호효과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혈관 보호 효능이 있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인한 동맥경화, 뇌혈관 질환에 효과를 보인다.연구결과에 따르면 거풍청혈단은 뇌경색 동물모델 실험에서 대조군에 비해 뇌경색의 부피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뇌경색 발병 이후 혈관 재개통 없이 뇌경색 주변부의 혈류를 개선시켜 뇌신경을 보호하고 뇌기능을 개선하는 기전을 입증...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유니나‧계봉현 교수팀이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다빈치 Xi 로봇으로 진행한 로봇 탈장 수술 35건을 분석했다.그 결과, 로봇 탈장 수술은 정확한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자유로운 로봇 관절 기능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주변 구조물 손상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술 사례 중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가 적어 안전하고 재발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약 3만 5천 건 이상의 서혜부 탈장 수술이 시행되는데, 대부분 피부 절개와 복강경 수술법이 차지...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가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유사한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고 있어 해당 연령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청에 따르면 4월 9~15일 인플루엔자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으로 코로나19 유행이전 보다는 낮지만 3년 만에 봄철증가세가 다시 확인되고 있다.이 시기 다른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2,201명으로 그 중 리노바이러스 한자가 701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470명) 등이 뒤를 이었다.연령별로는 영유아 및...
유엔(UN)은 고령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불과 2년 뒤인 2025년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1000만 명으로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때문에 노인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 사회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노인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낮아 감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도 중요하다. 김시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적절한 예방접종만으로도 폐렴, 대상포진, 인플루엔자, 파상풍 등 감염병으로 인한 노인 사망률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이 이것만은 꼭 맞으라고 노인들에게...
올해는 4월부터 찾아온 초여름 날씨와 비의 영향으로 모기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모기는 일본 뇌염, 필라리아, 뎅기열, 황열,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의 매개체이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흔히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국내에서도 발생빈도가 매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오는 25일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제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 말라리아의 날’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흔히 동남아 및 아프리카 여행 시 말라리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역시 말라리아 발생국이다. 질병관리청의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