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은 파킨슨병을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 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이다. 80년대를 대표하는 SF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와 미국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 등이 파킨슨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가 2018년 120,977명에서 2021년 131,548명으로 8.7%증가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기준 여자(67%)가 남자(33%)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70대, 60대 순으로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파...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방광 아래에 위치하며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한다. 무게는 15~20g, 길이는 4㎝, 폭은 2㎝ 정도로 ‘호두’만 한 크기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은 정자의 영양분이 되고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늘어나는데,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82만855명에서 2021년 135만4026명으로 10년간 65.0%, 약 53만여 명 늘었다.김정준 가톨릭대학...
하루 한두 잔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속설이 있다. 심지어 이것이 적당한 음주량이라고 권고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많은 학설들이 옮고 그름에 대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최근 노인복지관 치매예방 건강강좌에 참석한 91세 김준영씨(남,가명)는 강의가 끝나고 강사인 의사에게 음주습관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해 질문했다. 지나친 음주 혹은 잦은 음주는 뇌세포에 좋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하루 평균 소주 1병을 십 수년째 마시고 있지만 건강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과연 이 남자에게 하루 음주량 소주 1병은 적당한 것이었을까?통상적으로 알코올 대사 두 번째 분해효소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효소(ALDH)가 아...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을 진단 받으면 자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의 자살 위험도는 각각 1.09배, 1.40배, 1.20배 증가했으며, 특히 실명질환 환자는 최초 진단 후 3~6개월째 자살 위험도가 5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통계청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3대 실명질환을 진단받은 환자의 자살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3대 실명질환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삼출성 황반변성이다. 국내 100만명 이상의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는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당뇨망...
갑상선 암환자들은 수술 후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는다. 그런데 이때 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새로운 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7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내분비내과 김경진A, 김경진B, 김신곤 교수팀이 국내 갑상선암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이차원발암 발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차원발암이란 기존 암과는 관계없이 새로 나타난 암을 말한다.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의 보조적 치료의 한 방법으로, 갑상선암의 재발을 감소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방사성 요오드가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이차원발암이 발생...
가뭄 끝에 내린 반가운 봄비가 지나갔다. 문제는 비 온 뒤 따로온 꽃샘추위다. 전국 비 소식과 함께 꽃샘추위가 예상되고 있다. 주말까지 기온이 떨어져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줄 곳 따뜻했던 봄 날이 이어졌던 탓에 겨울 옷을 일찍 정리한 이들은 외출 차림을 걱정하기도 한다.예부터 봄은 일교차가 크고, 날씨도 오락가락한 경우가 많아 어린이,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은 각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특히 체온 관리가 중요하다. 갑자기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낮은 체온, 호흡기 질환...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팀이 환자 맞춤형 수술 3D 프린팅 전문기업 애니메디솔루션(대표 김국배)와 마이크로-CT(Computed Tomography)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사근 활차(trochlea of superior oblique muscle)의 표준 모델을 구현, 3D 프린팅으로 활차 임플란트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Advanced Manufacturing Technology’의 2023년 3월호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마이크로-CT 이미지 기반의 상사근 활차의 3D 프린팅 및 향후 응용(3D printing from micro-CT images of the trochlea of the superior oblique muscle and its future applications)이다.앞서 신현진 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하트(Heart)팀이 고령·고위험군 환자에게 난이도 높은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타비 시술을 단기간 연속으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하트팀(고윤석·김성애·김현숙·홍지연 교수)은 지난 1월, 중증의 승모판역류증과 대동맥판막협착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이종순(89세 여성, 가명) 씨의 고령·고위험도를 감안해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이하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 시술)을 단기간 연이어 시술했다.당시 이 씨는 걷지도, 눕지도 못하는 호흡곤란 증상...
고혈압을 비롯한 마성 대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근력운동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그런데 최근 유산소 운동에 근력운동을 병행할 경우 고혈압 예방 효과가 약 1.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6일 “적절한 신체활동과 저항성운동(근력운동)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저항성운동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부분 단면조사 연구 결과로 예방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하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을 통해 40~70세 성인의 건강기록을 12년간 추적 조사하여 유산소 신체활동 및 ...
위암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다. 지난해 연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 2020년 기준 암 발생 순위 4위(10.8%)를 기록했다. 갑상선암(11.8%), 폐암(11.7%), 대장암(11.2%) 다음이다. 위암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암 발생 부동의 1위였다. 해마다 약 3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인구 10만 명 당 발병률은 미국의 10배 수준이다.이처럼 국내 위암 환자가 유독 많은 이유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과 이로 인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한국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위암 고위험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위암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몽골, 일본 등 동아시...
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이, 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에 따른 2형 당뇨병 예방효과를 규명했다.위암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경험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한다. 그런데, 수술 후 관리를 통한 적당한 체중감소는 오히려 2형 당뇨병을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최근 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고려대 권영근 교수, 하버드대 하재인 연구원, 대구대 김도향 연구원, 경북대 권진원 교수, 고려대 박성수 교수)은 국가검진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와 이에 따른 2형 당뇨 발생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최적의 체중 구간을 제시했다. 위암 치료...
“하루에 사과 한알이면 의사를 찾을 일이 없다”는 서약 속담이 있을 만큼 사과는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똑같은 사과를 먹더라도 이왕이면 붉은색 사과를 골라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의 건강전문매체 뉴스메디컬이 지난 3월 29일 이 같은 내용의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저널 ‘영양(Nutrients)’에 개제됐다.연구팀의 사과 등 적색 과일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가 인간의 장내 미생물과 염증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 폴리페놀 계열의 화합물로 식물의 색소...
환경과 건강을 위한 채식, 비건 식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이 없는 채식이 근육을 만드는데 불리하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그런데 최근 비건 식단으로도 동물성 식단을 섭취할 때 만큼의 근육량과 근력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천연 곰팡이에서 추출한 마이코프로테인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의 건강전문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4일 이 같은 내용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연구는 두 차례에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젊...
소아 성조숙증은 여자아이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인식과 달리 최근 12년 동안 남자 소아성조숙증 환자가 8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문제로 확인됐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팀(박미정, 김신혜 등)이 한국 아동에서 성조숙증으로 인해 사춘기 억제 주사 치료를 받은 발생률이 남녀 모두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2008년부터 2020년까지 9세 미만의 여아와 10세 미만 남아 중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13만여 명의 아동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성조숙증 발생률이 17배 이상 ...
류마티스 관절염의 사망 원인 두 번째인 ‘간질성 폐질환’ 합병증 치료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이 아닌 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으로, 관절외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특히 폐침범이 흔하다. 그 중 간질성 폐질환은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약 10%가 중증 폐침범으로 진행하고, 이 경우 진단 이후 평균 생존기간이 5~8년 정도인 심각한 합병증이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김지원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동안 KOBIO(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임상연구위원회)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266명 중 간질성 폐질환을 동반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
최근 5년간 암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1.5%로, 10년 전 54.1%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암 환자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치료 후 삶의 질 향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한 ‘암 환자 재활치료’가 있으나 아직 인식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후유증을 예방하고 완화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치료다.2011~2015년 등록된 암 환자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등록 시점과 동일 연도에 암 재활치료를 받은 사람은 100명 중 6명 정도에 불과하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이승열 교수는 “암 환자는 수술과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등 급성기 치료 후 피로, 통증, 부종, 구축, 말초신경...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목격자가 구급대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수행할 경우 환자 생존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이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적절하게 수행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이 중요하나 COVID-19 유행 중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대면으로 진행되던 대부분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시행되지 못했다.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홍기정 교수)은 스마트폰 앱과 교육 기자재 배달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의 교육 효과를 비교/연구하였다.연구팀은 한국의 높은 스마트폰 사용률과 효율적인 당일 배달...
일반비만(체질량지수≥25kg/㎡)과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의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박도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50세 이상 성인 11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이 무릎 관절염에 미치는 위험도와 2년간의 비만 상태 변화에 따른 무릎 관절염 발생과의 연관성을 연구했다.이번 연구는 복부비만을 포함한 비만 상태와 그 변화가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로, 기존의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한 비만 여부에 따른 무릎 관절염에 대한...
75세 이상 고령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용준·이상협 교수 연구팀과 고신대병원 심장내과 허정호 교수팀은 75세 이상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이고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한 중단 사례도 낮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 27.206)’에 게재했다.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
잦은 야근,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불면증을 겪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밤을 꼬박 지새는 날이 많아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쌓이게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불면증 환자뿐 아니라 밤 늦도록 술을 마시거나 핸드폰 혹은 게임을 하는 이들도 늘면서 밤을 꼬박 지새우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수면은 우리 몸의 회복 기능이 이루어지는 생리적 상태라 정의할 수 있다. 육체적•정신적 휴식 기간을 거치면서 피로를 해소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피로가 계속 누적되게 된다. 이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 치명적인 요인으로 다가오게 된다.특히 수면 부족, 불면증 등은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