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완연해지면서 산과 들로 놀러나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야산이나 풀밭에 간다면 야생 진드기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주의해야 한다. 보통 가을철에 유행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봄에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일명 '살인진드기병'이라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공원이나 숲속 등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되면 38~40도의 고열, 구토, 설사, 두통, 근육통, 혈뇨, 혈변,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8~10일 지속된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관련 증상이 발생한 경우 주주로 환자의 혈액에서 유전자를 검출하여 진단한다.현재로...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장애는 물론 통증과 성기능장애 등을 동반해 우울과 불안 등 정신적 문제도 유발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화증상으로 여기거나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꺼리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성인 남성이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전립선 건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립선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약25만명인데, 20대(36,747명)에 급증하기 시작해 30대 (52,206명)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전체 약 135만명 중 60~70대 환...
산모가 심장질환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을 경우 조산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안기훈, 최은샘),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교수, AI센터 이광식 교수팀이 아시아인 대상으로는 최초로 조산과 산모의 심장질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조산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조산은 정상 임신주수인 37주 보다 이르게 출생한 경우를 말하는데, 전세계적으로 약 11%의 신생아가 조산아다. 조산은 영유아와 소아의 주요사망원인 중 하나로,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의 약 18%가 조산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각국에서도 조산을 예방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며 원인과 대책을 찾고자...
새롭게 발생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70%가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음식 중 제2형 당뇨병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밀가루 등 정제탄수화물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미국의 건강전문매체 ‘메드스케이프’(Medscape)의 보도에 따르면 터프츠대학교, 보스턴대학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17일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저널 온라인 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글로벌 식이 데이터베이스(Global Dietary Database)를 통해 1990년부터 2018년까지 184개국의 식이변화와 여러 출처의 인구 통계, 전 세계 제2형 당뇨병 발병률 추정치 등을 포함해 식생활과 제2형 당뇨병의 관계를...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워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질병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라는 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환이다. 요산염 결정은 바늘처럼 뾰족한 모양이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에너지로 쓰이고 난 후 나오는 일종의 찌꺼기이다. 퓨린은 우리 몸에 필요한 구성 성분으로 고기나 생선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있으며, 체내에서 사용되고 요산으로 변한 뒤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는 “정상적인 상태라면 생성된 ...
대장암 병기별 진단 분포는 1기(40%), 2기(14%), 3기(13%), 4기(8%)다.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장암 2기에서 고위험 재발 인자를 가진 경우와 대장암 3기, 그리고 대장암 4기이다. 대장암 환자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와 알아본다.윤진아 교수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대장암의 2기 환자 완치율은 75~90%, 대장암 3기 환자 완치율은 50~75%다. 암 4기는 통상적으로 완치가 어렵지만, 다른 암과 달리 대장암은 치료 계획을 잘 세워 치료 효과를 높인다면 4기이더라도 완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흔히 대장암 항암치료는 부작용이 심하다는 오해가 있는데, 이것은...
평소 배드민턴을 즐긴다는 50대 자영업자 A씨는 얼마 전 운동을 하는 도중 어깨가 아팠다고 한다. 최근 무리한 탓에 단순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운동을 며칠 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상치 않은 어깨통증. 어느 날 한밤중에 자다가 어깨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더니 어깨에 석회가 쌓인 석회성건염이라고 진단받았다.몸에 석회가 생기는 것을 “석회화” 또는 “칼슘화”라고 하는데 어깨 석회성건염은 어깨 관절 힘줄에 칼슘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석회성건염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일반적으로 반복적인 운동이나 어깨 부상, 퇴행성 변화가 ...
가장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인 삼차신경통은 수술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그 중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박리하여 분리하는 ‘미세혈관감압 수술’이 주 치료법인데, 수술 후 MRI 영상 검사결과 눌려있던 뇌신경이 넓게 잘 펴지면서 삼차신경의 단면적이 증가한 환자의 치료성적이 우수하고 재발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얼굴 움직임은 안면신경이 담당하지만 감각과 통증을 전달하는 역할은 5번 삼차 신경이 한다. 삼차신경은 신경이 세 개(三)의 가닥(叉)으로 갈라져 각각 이마와 눈 주위, 광대뼈 주변, 턱 주변을 담당한다. 이 신경을 따라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삼차신경통’에 의한 안면통증이다. 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골프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봄 시즌은 골프 성수기에 해당하는 만큼 일부 골프장에서는 부킹 전쟁이 빚어지기도 한다. ‘골프 부킹이 능력’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과 US오픈도 얼마 남지 않아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특히 올해 PGA 투어의 경우 스포츠스타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기권을 선언하는 등 갖가지 이슈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가 기권을 선언하게 된 배경으로는 건강 상의 이유가 꼽혀 골퍼들의 건강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골프채 휘두를 때 디스크 손상될 수 있어흔히 골프는 정...
따스한 봄이 오고 꽃이 피면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장소를 생각하며 행복에 빠진다. 하지만 반대로 봄과 가을철 환절기마다 고민에 빠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이다. 콧물, 재채기, 기침으로 고통 받는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에게 마스크 해제는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알레르기비염은 특정 알레르겐이 비강 점막에 노출된 후 면역글로불린 E(IgE) 매개 면역 반응에 의해 발생한 코의 염증 반응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알레르기비염은 아주 흔한 질환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의사로부터 알레르기비염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비율은 18.7%에 달한다. 미세먼지...
흔히 암 치료 후 5년 간 경과 관찰 후 재발이 없는 경우 완치로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유방암의 경우 5년 이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보고되어 유방암 완치 판단의 기준을 마련할 근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센터 정승필 교수팀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수술받은 2,730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의 종류, 재발 시기와 호르몬 수용체 여부, HER-2 표적 단백 유무 등에 따른 생존률의 차이를 조사했다.유방암을 호르몬 수용체와 HER-2 표적 단백이 둘다 있는 경우(루미날B), 호르몬 수용체만 있는 경우(루미날A), HER-2 표적 단백만 있는 경우(HER-2 양성), 둘다 없는 경우(삼...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 투약 시, 약제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감량해도 표준 요법과 효과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뿐 아니라 단계적 감량요법은 항혈소판제로 인한 출혈 부작용도 줄여 환자의 안전성을 더욱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이 4개의 대규모 무작위배정 임상연구(TROPICAL-ACS, POPular Genetics, HOST-REDUCE-POLYTECH-ACS, TALOS-AMI)에 등재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0133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 항혈소판제 요법과 비교해 단계적 항혈소판제 감량요법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근육에 혈...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시에도 기존에 남아 있는 수직 인대를 보존하여 치료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손동욱 교수팀은 기존에 남아있는 수직 인대를 보존하여 치료하는 수술 방법의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무릎 전방 십자 인대는 무릎이 앞으로 빠지거나 회전할 때 안정성을 제공하는 인대다. 무릎 전방십자인대는 과도한 충격을 받거나 심하게 비틀리는 경우 파열이 될 수 있다. 보통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수술은 파열된 십자인대를 제거하거나, 일부를 남겨두고 인대를 대체하는 힘줄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런데 이러한 수술에도 불구하고, 재파열되거나, 기능이 ...
요즘 같이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나 소풍같이 외부 활동이 잦아진다. 겨우내 줄였던 외부 활동시간이 늘어나면 어른들도 수상의 빈도가 높아지지만 특히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부주의하기도 하고 균형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다쳐서 발목이나 팔 등에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아이가 다쳐서 아파할 때, 이게 단순한 타박상인지, 골절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병원을 방문한 많은 부모들이 병원에서 다친 쪽뿐만 아니라 반대 쪽까지 함께 엑스레이(X-ray) 촬영을 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왜 추가로 다치지 않은 부위의 검사가 필요한 걸까. 혹시 아이라는 이유로 병원에서 필요없는 검사를 하는...
파브리병 환우와 가족 중 95%가 ‘유전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평생 치료의 심리적 부담’으로 삶의 질 저하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파브리병 환우회인 파브리코리아가 4월 파브리병 인식의 달을 맞아 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8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파브리병 진단과 치료 현황,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고 파브리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환우와 가족 총 58명이 참여했다.당지질의 선천성대사이상으로 인해 심각한 통증, 발한 감소, 심장질환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X염색체 관련 희귀 유전병이다.설문 조사 결과,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변...
뇌전증 환자의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2.2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문혜진 교수팀은 최근 ‘뇌전증 환자의 조기 사망 및 사망 원인: 전국 인구 기반 신환자 코호트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발표했다.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이용해 뇌전증 환자 코호트 연구를 수행한 결과,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새롭게 진단 및 치료된 뇌전증 환자 13만 8,998명 중 2만 95명이 사망했으며, 뇌전증 환자의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2.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뇌전증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뇌혈관질환(18.9%), 중추신경계를 제외한 악성종양(15.7%), 중추신경계 악성종양(6.7%), 외인사(7....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정한나 교수가 지난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미국 및 유럽 등 국제비만학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는 대한비만학회는 국내 내분비 분야 주요 학회로, 비만과 대사 질환에 관련된 국내 학술 연구 중 훌륭한 연구 성과에 대해 우수구연상을 수여하고 있다.정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체질량 지수와 사망률의 연관성에 대한 문헌 고찰 및 메타 분석(Association between Body Mass Index and Mortality in Type 1 Diabet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라는 주제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정...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E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는 A형, B형, C형 등 다른 간염 바이러스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2,000만 명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중 16.5%는 증상을 동반한 급성 간염으로 이어졌으며 2015년 기준 44,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비교적 뒤늦은 2020년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시작했다. E형 간염 환자는 2020년 191명, 2021년 494명, 2022년 528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22년 기준 날씨가 따뜻해지는 ...
복부 혈관 주위 지방 조직이 과다 축적되거나 지방 조직의 질(quality)이 낮으면 대사이상의 증가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혈증, 비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공동교신저자 권순효 교수)와 영상의학과(공동교신저자 이은지 교수)의 융합연구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최근 유럽영양대사학회 공식잡지인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CT에 의해 평가된 복부 혈관 주위 지방 조직과 심혈관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abdominal perivascular adipose tissue quantity and quality assessed by CT and cardiometabolic risk)’ 논문으로 발표했다.복부, 간, 근육 등에 침착되는 이소성...
최근 감기와 독감에 자주 걸리면 노화와 관련된 인지 기능 저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뇌 행동 및 면역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 중년의 쥐에게 박테리아 독소를 투여하여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킨 뒤 인지 기능이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지 기능 저하는 학습과 기억의 중심 역할을 하는 해마의 뉴런 가소성 변화까지 동반했다.본 연구 결과는 감염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을 예방하기 위해 노년층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쥐를 대상으로 연구가 수행되었기에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일반화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