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공유하는 일이 어느새 일상이 됐다. SNS에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타인의 감정에도 즉각 반응하는 시대다. 문제는 이 감정 노출이 24시간 계속된다는 점이다. 기분이 좋든 나쁘든 감정은 기록되고 소비된다. 휴식 없는 감정 교류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피로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감정 과잉 공유와 SNS 사용 시간 증가가 불안장애, 우울감, 수면 장애 등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감정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감정을 소진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SNS 속 감정의 실시간 노출이 현대인의 정신 건
서동훈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임 병원장이 12일 취임식을 갖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했다고 밝혔다.취임식은 이날 병원 본관 로제타 홀에서 열렸으며, 고려중앙학원 박명식 상임이사, 고려대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료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서 병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관절 질환과 중증 외상 분야의 전문가로, 그간 병원 홍보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그는 취임사에서 “시대 변화에 발맞춰 지역 의료 수요에 부응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겠다”며 “효율적인 경영과 인재 확보, 공간·자원 정비를 통해 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은 지난 9일 좋은문화병원 대강당에서 국제표준안전재단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국제표준안전재단은 ISO 국제표준 안전교육 기관으로, ISO 자격 인증을 통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각종 재난사고 예방 및 국민 안전교육을 수행하는 재단법인이다.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주 업무다.이날 협약식에는 황종식 좋은문화병원 경영부원장과 국제표준안전재단 장정혜 이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좋은병원들은 국제표준안전재단 임직원 및 회원들에게 건강 증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황종식 경영부
김정완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팀 방사선사가 지난다 26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차 대한자기공명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고문단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김 방사선사는 3D 프린팅 기술을 자기공명영상(MRI) 턱관절 검사에 적용한 보조기기 개발 연구를 통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연구의 제목은 “Development of Assistance Device for Magnetic Resonance Imaging Dynamic Temporomandibular Joint Studying Using 3D Printing Technology”이다.해당 연구는 김정완 방사선사가 두 번째로 특허 출원 중인 기술로(출원번호 10-2024-0008727), 3D 프린팅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융합
인천나은병원이 골반골절 전문치료팀을 구성하고, 정형외과와 혈관외과, 재활의학과의 협진체계를 통해 고난도 외상 치료에 나섰다고 밝혔다.골반골절은 강한 외상으로 발생하며, 주요 혈관과 장기가 밀집한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출혈과 생명 위험이 크다. 특히 고령 환자나 복합외상 환자에게는 신속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가 중요하다.인천나은병원은 골반골절 치료를 위해 김한솔 정형외과 전문의와 김익희 혈관외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골절 고정뿐만 아니라 출혈과 혈관 손상까지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영상진단과 응급 혈관중재시술, 수술 후 재활까지 연계된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김한솔 정
부산 온병원은 지난달 24일, 터키에서 온 40대 남성 A씨가 심근경색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남은 여행을 무사히 이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가족과 함께 아시아 여행 중 부산에서 갑작스런 가슴통증과 팔 저림을 느껴 온병원 심혈관센터에 내원했으며, 오준혁 심장내과 과장은 즉시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해 위기를 넘겼다.A씨는 "가족을 두고 떠날까 두려웠지만, 의료진 덕분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A씨는 치료 후 3일 간 입원하고, 다시 여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서울에서 머물고 있다.또한, 같은 기간 동안 온병원은 32명의 해외 관광객을 응급 치료했으며, 이 중에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호남지역 중 처음으로 최첨단 자동 항암주사 조제 로봇 ‘키오 온콜로지(KIRO Oncology)’를 도입해 정밀하고 안전한 항암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항암주사 조제 로봇은 미국과 스페인 등 전 세계 34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정밀 자동 조제 시스템이다. 두 개의 로봇팔이 최소 0.25㎖의 극소량까지 정밀 조제가 가능하며, 특히 소아암 등 정밀 맞춤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최적화돼 있다.또한 항암제 조제에 사용하는 수액제의 제형이나 제조업체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허 기술인 ‘Universal Vial Adaptor’을 통해 다양한 규격의 약병(바이알)에 자동으로
중앙대학교병원이 동작구청, 미국 뉴저지한인회와 손잡고 글로벌 의료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권정택 중앙대병원 병원장, 김한구 부원장, 김희준 국제진료센터장과 서울특별시 동작구청 박일하 구청장, 뉴저지한인회 이대우 회장, 장민숙 부회장 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의료협력 강화 및 뉴저지한인회 국내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뉴저지한인회 대상 의료 서비스 지원, 병원 이용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교류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뉴저지한인회 회원들은 앞으로 중앙대병원에서 외래진료 우선 예약 및 병실 우선 배정 등의 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생명윤리와 연구대상자 보호에 대한 병원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심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인간대상연구 및 인체유래물연구에서 윤리적·법적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심의하고, 연구자의 책임 있는 연구수행을 조사·감독하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복지부는 IRB 평가·인증제를 통해 연구기관이 운영 중인 IRB의 구성, 운영 절차, 심의의 일관성과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2개 영역, 5개 범주, 40개 세부 기준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겨울잠을 자던 야생동물들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로, 특히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면 뱀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 산속뿐 아니라 산책로, 논밭, 도심 외곽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출몰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봄에 활동을 시작한 뱀은 여름철 출몰 빈도가 정점에 이르고 10월 중순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 다시 동면 준비에 들어가 활동량이 감소한다.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뱀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살모사류와 같은 독사로 사람에게 심각한 손상이나 쇼크를 유발할 수 있는 독을 지니고 있는 만큼 야외활동 시에는 뱀 물림 사고에 대한 예방과 응급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가 ‘무전극선 심박동기 교육훈련센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병원은 지난 9일, 경기북부 최다 시술 및 교육센터 지정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열고 관련 의료진의 전문성과 치료 역량을 대내외에 알렸다.이날 행사에는 박준석 진료부원장과 심장혈관센터 소속 교수진이 참석해 향후 센터 운영 방향과 비전을 공유했다. 일산백병원은 다양한 임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전극선 심박동기 치료법의 저변 확대와 의료진 교육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무전극선 심박동기는 기존 심박동기 대비 크기가 약 10분의 1 수준(2.6cm)인 소형 캡슐형 기기로, 흉부 절개 없이 허벅지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에 직접 삽입
전자약의 일종인 ‘경두개직류자극’으로 두개골이 손상된 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신경조절치료로 사용되는 경두개직류자극(tDCS,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치료는 외상 및 수술 등 사유로 인해 두개골에 손상이 있는 환자는 사용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었다. 해당 치료는 두피에 전극을 부착해 전류 저항성이 높은 두개골을 통과하면서 분산돼 원하는 부위에 자극을 도달시키는 방식이나, 두개골 손상이 있는 경우 손상 부위로 전류의 흐름이 변하게 돼 치료 목표점이 아닌 다른 부위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임성훈 가톨릭의대 재활의학과 서울성모병원(공동교신저자) 교수
한국소아암재단은 가수 이찬원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성적인 참여로 지난달 가왕전에서 획득한 상금 100만 원을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이찬원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 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선한스타를 통한 누적 기부 금액 6574만 원을 달성한 가수 이찬원은 '톡파원 25시', 불후의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셀럽병사의 비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가수 이찬원의 이
강원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 9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와 함께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 주관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영동권 협약에 이어 강원권 전체 참여 기관 간 협약이 마무리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환자 이송의 신속성 확보, 의료진 간 실시간 소통 체계 구축, 환자 맞춤형 진료 연계 등 체계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 간담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협력 체계의 지속적인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남우동 강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은 11일 열린 ‘2025 다이아몬드브리지 국제 걷기축제’에 참가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건강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1만여 명이 참가한 이번 걷기축제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출발해 부산의 상징인 다이아몬드브리지(광안대교)를 가로질러 국립부경대학교 대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총 7.5㎞ 코스로 진행됐다.좋은병원들은 건강한 걷기문화를 응원하고 시민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걷기축제에 참가했다. 도착 지점인 부경대 대운동장 내에 마련된 행사 부스에서 건강 캠페인과 함께 시민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이날 직원들과 함께 걷기행사에 참가한 박성우 좋은삼선병원 병원장은 “시민의 활기찬 에
KRAS G12C를 표적하는 차세대 치료제의 1상 결과가 나왔다. 조병철, 임선민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KRAS G12C 표적치료제 1상 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가 보인 객관적 반응률이 73.5%에 달했다고 12일에 밝혔다.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 권위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58.7)에 게재됐다.KRAS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유전자다. KRAS G12C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25%에서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한 돌연변이다. 또 대장암, 췌장암 등 다른 고형암 원인이기도 하다.식약처가 허가한 KRAS G12C 표적치료제는 소토라십(Sotorasib)이 유일하다. 그간 임상 데이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임시공휴일인 다음달 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외래 진료를 정상 운영한다고 5월 12일 밝혔다.이는 다음달 6일이 현충일이어서 잇따른 공휴일인 점도 고려됐으며 의료 접근성 저하로 인한 지역사회 의료공백을 줄이고 진료 예약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특히 정기 검사나 투약 및 처치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평일 진료가 쉽지 않은 직장인들도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권계철 원장은 “지역민들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공휴일인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에도 외래 정상 진료를 시행한다”며 “외래 진료
송영신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미국갑상선학회 공식 학술지 『Thyroid』 2025년 4월호 표지 논문(Cover Article)으로 선정됐으며, 해당 연구의 학술적 중요성을 조명한 전문가의 논평(Commentary)도 함께 게재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예후가 가장 나쁜 갑상선암으로 알려진 역형성 갑상선암(Anaplastic Thyroid Cancer, ATC) 환자 74명을 포함, 총 1634건의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의 이질성이 환자 생존율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규명했다.종양미세환경이란 면역세포, 섬유아세포, 혈관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그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갑상선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이번 성과는 지난해 7월 600례 이후 8개월 만에 100례를 추가한 결과로,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이 연간 125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며 의료진의 경험과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700번째 수술은 ‘단일공 유륜 접근 로봇 갑상선절제술(SPRA)’로 진행됐다. 이는 2025년 3월 도입된 ‘다빈치 SP(Single Port)’ 시스템을 활용한 한강 이남 첫 사례로, 절개 부위를 유륜으로 제한해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 단축에 기여했다.다빈치 SP 시스템은 하나의 로봇 팔에 수술 기구 3개와 고해상도 3D 카메라를 탑재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갑상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기이다.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곰팡이 등 다양한 알레르겐이 원인이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는 1월과 2월 각각 90만명대를 기록했는데 3월 들어 127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4월은 146만명으로 환자 수는 3월보다 더 늘었다. 특히 0-9세 아동 환자가 전체 2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류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에 코 점막이 과민 반응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코감기 증상과 유사해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